공매도란 투자자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증권사 등 기관으로부터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저렴하게 다시 매수해 빌렸던 주식을 상환하면서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예를 들어,
A 주식을 10만 원에 빌려서 즉시 매도한 후 A 주식이 8만 원으로 하락하면 8만 원에 다시 사서 빌린 주식을 갚고
차익 2만원을 얻는 것이다.
하지만 공매도는 갑작스런 급락으로 시장의 불안정을 야기하고, 개인투자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하여 일시적으로 폐지되었다가, 이달 말에 다시 시행될 예정이다.
이달 말(3월 31일) 공매도 재개 이슈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에 대한 기사를 살펴보자
1.3월 31일부터 코스닥 코스피 전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다.
2. 공매도가 재개되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은 종목이나 최근 급등한 종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큼.
3.조선·방산·2차전지 등 최근 급등한 테마주가 공매도의 주요 타겟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 공매도 재개에 대한 투자 대응 전략>
1. 고평가된 종목 점검
최근 급등한 방산·조선·2차전지·바이오주 등은 조정 가능성 있음.
실적 대비 과도하게 오른 종목은 보유 여부를 점검.
2. 공매도에 강한 종목으로 분산 투자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는 공매도의 영향을 덜 받음.
배당주·저평가 가치주·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전략 조정 가능.
3.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공매도 재개 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손절선(Stop-loss) 설정 필수
4. 공매도 타깃 종목 피하기
증권사 보고서 및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 확인 후, 공매도 타깃이 된 종목은 단기 리스크 관리 필요
오는 31일로 예정된 전 종목 공매도 재개가 4거래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될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2023년과 마찬가지로 2차전지 종목군이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공매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대차잔액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KB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의 대차잔액 비중(전체 주식 대비 대차잔액)이 1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HLB나 에코프로머티, 컴투스, 엔켐의 경우도 대차잔액 비중이 5%가 넘으며 지난달 초에 비해 대차잔액 비중이 증가했다.
대차잔액은 주식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공매도하려면 무차입 공매도가 불가능하고, 반드시 주식을 빌린 뒤에 매도하는 차입 공매도만 가능하기 때문에 주식을 빌리는 대차잔액은 공매도를 준비하는 대기 수급이라고 할 수 있다
2차전지 업종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상승하면서 2023년 공매도의 타깃이 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개미 투자자들의 화력에 오히려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숏스퀴즈로 인해 주가가 더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배터리·2차전지 업종은 주가가 우하향하는 상황에서도 이익 전망치는 더 내려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공매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93% 감소할 전망이며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역시 적자 전환이 점쳐진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는 실적 추정 하향 종목은 펀더멘털과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볼 때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입장에서 눈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도 1분기 이익 전망이 하락하면서 대차잔액이 늘고 있어 공매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대차잔액이 늘어나고 있다고 반드시 공매도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공매도의 수혜가 될 수도 있다. 공매도는 보통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이라는 한 종목을 매수(롱)할 때 다른 종목은 매도(숏)하는 거래에 활용된다.
이때 그동안 비슷한 업종 내에서 가격이 많이 오른 종목은 매도하고 덜 오른 종목은 매수하기 때문에 덜 오른 종목은 공매도가 늘어날 때 오히려 매수세가 붙을 수도 있다.
가령 비슷한 주식 그룹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머티를 비교해 볼 때 대차잔액 증가와 관계없이 그동안 에코프로에 비해 에코프로머티의 하락폭이 훨씬 커서 에코프로는 공매도의 대상이, 에코프로머티는 매수 대상이 된다.
최근 증시 상승 배경엔 주식 대차를 해주기 위한 선제적 매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 한 달 전부터 재개 전일까지는 매크로나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대차잔액 비중이 9%가 넘는 오스코텍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0% 넘게 올랐으며, 대차잔액 비중이 6%인 젬백스 역시 한 달간 20%가 올랐다.
대차 수수료를 기대하고 미리 주식을 사놓는 수요로 주가는 오를 수 있지만 공매도가 시작되면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대차잔액 비중이 5%를 상회하는데 이익증가율이 시장보다 낮으면 대차 물량이 공매도로 전환될 확률이 높다”며 “이런 종목은 선제 매도를 통해 수익을 확정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이익 성장 속도가 느리지 않은 종목은 공매도와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가 오를 수 있고, 오히려 숏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Why&Next]공매도 재개 임박… 대차잔고 흐름에 주목하라
김진영기자 입력2025.03.25.
31일부터 전 종목 공매도 금지 해제
무차입 공매도 원천차단 시스템 대비
종목별 대차잔고 흐름 주시 필요
한국 증시의 '아픈 손가락' 공매도가 돌아온다. 역대 최장기간 존속했던 공매도 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으로 사전 물량 확보가 공매도 투자의 관건이 되면서 전문가들은 종목별 대차잔고의 흐름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된 공매도 시스템은 기관투자가의 매도 가능 잔고를 확인해 무차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골자다. 즉 공매도하려는 주식의 충분한 물량을 사전에 차입해 확보하지 못하면 공매도가 불가능한 셈이다. 한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가능해졌지만, 실질적으로는 차입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될 것"이라며 최근 1개월간 대차잔고가 증가한 종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매도하려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기관투자가의 움직임도 분주한 모습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종목별 1개월 주가 흐름을 보면 대차잔고가 대부분 정(+)의 방향을 나타낸다"며 "최근 여러 종목이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주식 대차를 위한 선제적 매수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단 자신이 보유 중인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 대차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상장주식 대비 대차잔고 비율이 3%를 상회하면 대차한 주식이 공매도 물량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보유한 종목의 대차잔고 비율이 5%를 넘어서는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시장보다 낮거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 평균보다 현저히 높다면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2조원 및 상장주식 대비 대차잔고 비율 3% 이상인 기업 중 최근 한 달간(2월21일~3월21일) 대차잔고가 2배 이상 증가한 기업들로는 이수페타시스, HD현대미포, 한미반도체 등이 있다. 코스닥 내 시총 3000억원·상장주식 대비 대차잔고 비율 3% 이상 기업 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 코미코, 넥스틴의 대차잔고가 최근 한 달간 급격히 늘어났다.
"공매도 변동성, 위험 아닌 기회"
단기적으로는 공매도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공매도 압력이 발생해도 매입 단가를 낮추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세 차례 공매도 재개 이후 지수의 1개월 수익률에는 영향이 있기도 했으나, 3개월 수익률은 대체로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며 "실적 대비 과도하게 상승한 기업 및 성장주의 경우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 있지만, 공매도 재개 자체보다는 글로벌 유동성이나 국내외 경기 여건, 기업 실적, 정치적 변수 등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전망 상향 여부에 따라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32416232770509
다시 재개될 공매도에 안그래도 좋치 않은 나의 주식 포트폴리오에 먹구름이 드리울까 걱정이 됩니다.
준비된 총알이라도 넉넉하다면 좋을텐데, 그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지침 대로 대차잔고도 확인해보며, 시장반응을 잘 살펴봐야하겠습니다.
모두모두 '성투' 하세요~
'주식투자와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투자 손절의 기준은 (4) | 2025.03.31 |
---|---|
테슬라(TSLA)의 주가 전망은 (2) | 2025.03.30 |
테슬라(TSLA)주가 11%급등/ 뉴욕증시, 상호관세 축소 가능성·'4월의 산타' 기대 급등 (5) | 2025.03.25 |
TIGER미국나스닥100ETF와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비교 (5) | 2025.03.24 |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10) | 2025.03.23 |